고위험군에서는 가능한 한 LDL콜레스테롤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권장

심장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LDL콜레스테롤을 많이 낮출수록 더 좋다는 가설을 검증하기위해 TNT연구가 실행되었다. LDL콜레스테롤이 평균 152 mg/dl인 심장질환자들에게 atorvastatin 10 mg을 투여하여 LDL콜레스테롤을 98 mg/dl까지 감소시켰다(35% 감소). 이 상태에서 치료군을 무작위로 둘로 나누어 한 군은 기존의 atorvastatin 10 mg을 계속 투여했고 다른 군에게는 atorvastatin 80 mg을 투여했다.

치료군별 LDL-C(저밀도 지질단백질) 변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10 mg군은 실험기간 내내 LDL콜레스테롤 101 mg/dl를 유지하였고 80 mg군은 77 mg/dl를 유지하였다.

 

1차 효능 결과 측정: 주요 심혈관 사건

시험 결과, 80 mg의 atorvastatin을 처방받은 군은 10 mg 처방군에 비해 모든 심혈관사건 결과(심장질환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심장마비, 치명적/비치명적 뇌졸중)가 의미있게 감소했다. 10 mg군의 전체 심혈관 사건은  5,006명 중 548건(10.9%)이었고 80 mg군의 전체 심혈관 사건은 4,995명중 434건(8.7%)이었다. 따라서 고용량군은 저용량군에 비해 비교위험도가 22%가 감소했다. 이 연구 결과로 인해, 적어도 고위험군에서는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가설이 입증되었다. TNT연구의 결과가 나온 후, 고위험군환자에 대한 표준치료법에도 변화가 와서 고위험군에서는 가능한 한 LDL콜레스테롤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 콜레스테롤을 너무 낮추면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이 너무 빠져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이 우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 고지혈증 치료의 목표는 몸 전체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혈관에 손상을 주는 피 속의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다. 우리 몸 전체의 콜레스테롤은 약 140 gram이다. 이 중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은 약 10 gram이다(혈중 콜레스테롤 200 mg/dl 혈액양 5 L). 따라서 피 속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는다. 약을 아무리 많이 써도 전체의 50%밖에 감소하지 않으므로 결국 우리는 전체 콜레스테롤의 5%도 건드리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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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DL콜레스테롤을 어디까지 떨어뜨려야 할까? 실험관 실험에서는 LDL콜레스테롤의 농도가 5 mg/dl만 초과해도 세포의 LDL수용체가 downregulation된다. 이 실험을 생체에 대입하면 ECF에 존재하는 LDL콜레스테롤이 5 mg/dl가 되려면 혈중 콜레스테롤은 대략 그 6~10배인 30~50 mg/dl가 된다. 따라서 혈중 LDL콜레스테롤은 이 수준이 되어야 정상(normal)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우리 나라 사람의 평균(average) LDL콜레스테롤은 그보다 훨씬 높지만 average가 늘 normal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