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정보] 브이백 성공하기

첫째 아기를 제왕절개로 낳으면 둘째도 무조건 제왕절개해야 한다는 상식은 이제 틀린 말이 됐다. 나날이 성공 사례가 늘고 있는 브이백 바로 알기.

 

 

 

브이백 성공하기

 

 

 

브이백의 모든 것

 

브이백(VBAC)이란 무엇인가

'제왕절개 수술 후의 자연분만(Vaginal Birth After Cesarean)'을 줄여서 브이백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산모가 자연분만할 경우 자궁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세로로 절개하는 이전의 종절개 대신 가로로 절개하는 횡절개를 도입한 이후 첫째를 제왕절개로 낳았더라도 둘째를 자연분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제왕절개 수술 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야 가능한가

1년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자궁 파열 위험이 적다는 주장도 있지만, 기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 1년 이내의 임신부도 브이백에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 처음 시도한 브이백의 경과가 좋으면 다시 브이백을 시도할 수 있다. 단, 출혈량이 많았다면 재고해봐야 한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

병원에 따라 출산에 임박해 X선 골반 계측과 태아의 머리 크기 검사를 하는 곳도 있고, 자궁의 두께를 재는 곳도 있다. 그러나 브이백은 자궁 파열의 위험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 수술에 대한 정황을 아는 것이 먼저. 과거의 수술 기록을 가지고 제왕절개를 선택한 이유, 수술 과정 등에 대해 상담한 뒤 브이백을 시도할지 결정한다. 브이백 산모는 일반 자연분만과 같은 산전 관리 검사를 받되, 진통과 분만 과정에서 더 많은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다. 자연분만 형식이기는 하지만 르봐이예 분만을 비롯한 기타 특수 분만법과 병행할 수는 없다.

 

  !   자궁 하부의 두께가 2mm 이상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봉합만 잘되어 있다면 자궁 두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응형

 

 

어떤 병원을 선택해야 하나

브이백을 시행하는 병원은 많지 않다. 가능하다고 해도 위험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브이백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병원인지, 의료진의 견해나 설명이 충실한지 살펴본다. 실제 브이백 성공률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할 능력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체크한다.

 

 

 

브이백 성공률

경희의료원이 발표한 1997년 3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6년 동안의 통계에 따르면 브이백 성공률은 76.5%(총 382명)이다. 실패 원인은 분만 진행이 잘되지 않은 경우가 60%, 산모가 진통을 견디지 못해 분만 도중 수술을 원한 경우가 25%. 하지만 자궁 파열 등 산모나 태아에게 위험한 상황이 생긴 사례는 한 건도 없다. 그렇다고 언제나 안전한 것만은 아니므로 여러 가지 조건이 들어맞는지 따져봐야 한다.

 

 

 

 

 

브이백이 수월한 경우와 해서는 안 되는 경우

 

브이백이 수월한 경우

1 자궁 하부 횡절개로 제왕절개를 했으며 합병증이 없다.

 

2 제왕절개 수술 외에 다른 자궁 상흔, 기형 또는 과거 자궁 파열이 없었다.

 

3 현재 태아가 역아 상태가 아니다.

 

4 과거에 제왕절개를 한 사유가 현재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5 제왕절개 외에 자연분만의 경험이 있다.

 

6 현재 쌍둥이를 임신하지 않았다.

 

7 태아의 몸무게가 4kg을 넘지 않는다.

 

 

 

브이백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

1 과거에 자궁 파열을 경험했다.

 

2 제왕절개 직후 자궁 염증으로 고열이 났다.

 

3 이전에 자궁을 종절개했다.

 

4 진통이나 분만 중 자연분만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합병증이 나타났다.

 

5 이전에 횡절개를 했지만 혈관 파열이 심했다.

 

6 진통 중 자궁구가 열리는 정도와 아기가 나오는 정도를 보고 진행 실패 진단을 받았다.

 

※ 단 한 항목이라도 해당하면 브이백을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