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중성지방 농도가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

식후 중성지방 농도가 심혈관 질환 위험률을 ㅇ케측하는 데 더 우수하다면 실제 이 검사를 적용하는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식후 아무 시간에 뽑아도 그 예측력이 동일한지 아니면 특정 시간대에 뽑은 중성지방 농도가 우수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Women's health study에 의하면 식후 2시간에서 4시간 사이에 측정한 중성지방 농도를 이용했을 때 가장 농도가 낮은 하위 1/3에 속하는 사람들에 비해 가장 농도가 높은 상위 1/3에 속하는 사람들의 심혈관 질환 위험률이 4.48배 높았습니다. 그러나 식후 4시간에서 8시간 사이에 측정한 중성지방 농도를 이용했을 때에는 최상위 농도군이 최하위 농도군에 비해 1.5배 정도만 높은 위험도를 보였습니다. 즉 심혈관 질환의 예측력이 현저하게 저하되었으며 시간이 더 지나 측정한 중성지방 농도는 점점 예측력을 잃어 12시간이 넘어 측정한 중성지방 농도는 거의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외래에서 여러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채혈을 한다면 식후 2시간에서 4시간 사이에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중성지방을 위험인자로 사용할 때 항상 주의해야 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HDLc의 농도입니다. 여러 역학연구에서 중성지방 농도가 심혈관질환의 예측인자가 되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중성지방의 농도의 변동과 중성지방 농도와 밀접한 역비례 관계가 있는 HDLc의 농도입니다.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HDLc의 농도는 낮고 중성지방이 낮을수록 HDLc의 농도는 높아집니다. 그러나 그 역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즉 HDLc 농도는 중성지방 농도의 종속 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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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은 같은 사람이라도 식사의 양과 종류에 따라 늘 농도가 다르게 나오지만 HDLc는 식사 유무에 관련없이 일정하게 측정되므로 두 가지의 측정치를 통계모델이 포함하면 늘 중성지방은 HDLc에 의해 중요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HDL-C 수준으로 계층화된 향후 심혈관 사건과 높은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준과 낮은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준의 연관성

그림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HDLc가 50mg/dl 이상인 경우에느 ㄴ공복 중성지방이 높든 낮든 간에 심혈관질환의 위험과 관련이 없습니다. 즉 추가 변별력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식후 중성지방 농도는 HDLc의 농도가 정상이어도 150mg/dl 이상인 경우는 미만인 경우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습니다. 즉 HDLc가 정상이어도 식후 중성지방이 높으면 추가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HDLc의 농도가 낮은 경우에도 공복 중성지방 농도보다 식후 중성지방 농도의 증가가 훨씬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잘 예측합니다.

 

Women's heath study의 결과에 의하면 식후 2시간에서 4시간 사이에 중성지방 농도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인자와 HDLc 농도와 독립적으로 심혈관 질환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