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암, 뇌졸중 그리고 관상동맥질환은 우리나라 사람의 3대 사망 원인입니다. 근 10년 동안 암에 의한 사망이 증가한 것은 인구의 노령화와 관계가 깊습니다.

두번째 사망 원인은 뇌졸중인데 출혈성과 허혈성을 다 포함한 통계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발병이 줄었는데 이는 국민계몽을 통한 고혈압의 초기 진단과 치료순응도의 증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뇌졸증은 심혈관질환과 달리 고혈압에 의해 더 많이 영향을 받습니다.

심혈관질환이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세번째인데 이 도표에서는 심혈관질환 중에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허혈성 심질환만을 인용하였습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10년 사이에 약 2.5배 증가하였습니다.

 

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최근 20년 사이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말에는 10만 명당 사망률이 7명이었으나, 2002년 현재의 사망률은 10만 명당 25명으로 약 4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급격한 증가 추세는 가까운 장래에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 절대값에서는 OECD 국가 중 최하이지만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사회적 스트레스의 증가와 서구적 식생활 습관으로 인한 비만과 이상지혈증의 만연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관상동맥질환의 중요 위험인자인 콜레스테롤은 1990년에 평균 161 mg/dl 였으나 2002년에는 191 mg/dl로 증가하였고, 2003년에 발표된 국민건강영양평가의 자료에 의하면 200mg/dl 이상입니다. 현재와  같은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한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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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과 관상동맥질환과의 연관은 한국인에서도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약 19만 명의 성인 남녀로 이루어진 cohort를 통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함에 따라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콜레스테롤 180 mg/dl 를 기준으로 할 때 콜레스테롤이 200mg/dl만 되어도 관상동맥질환의 상대위험도(relative risk)가 1.5배가 되며, 240 mg/dl가 되면 상대위험도가 2배가 됩니다.

이것은 한국인은 서양인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더 낮은 콜레스테롤 농도에서도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한국인은 콜레스테롤 190 mg/dl부터 위험도가 증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