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기] 역아 바로 세우기

출산이 임박했는데도 태아 머리가 엄마의 가슴 쪽을 향하고 있는 역아는 난산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태아의 자세를 바꿀 시간은 충분하다. 출산 20일 전까지 실천하는 역아 바로 세우기.

 

 

역아 바로잡는 체조

 

역아 바로 알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의학 용어로는 둔위(臀位), 골반위라고 한다. 임신부의 골반이 좁은 경우, 자궁기형, 자궁근종, 전치태반, 다산으로 인한 자궁 이완, 양수과다증이나 과소증이 있는 경우, 탯줄이 짧은 경우, 임신 후기까지 자전거를 타는 등 자궁에 압박을 가한 경우,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을 추정할 수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태동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역아 여부는 초음파 검사를 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지만, 태동을 통해서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 태동이 배꼽 위쪽에서 느껴지면 정상일 확률이 높고, 치골 가까운 데서 느껴지면 태아가 역아 자세로 있을 가능성이 크다.

 

 

 

분만 시 태아가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분만 시 머리보다 발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머리가 나올 만큼 산도가 확장되지 않을 수 있다. 태아 머리가 산도에 끼어 뇌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머리와 골반 사이에 탯줄이 끼면 일시적으로 산소 공급이 중단되어 질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막달까지 역아로 있는 경우 병원에서는 안전한 분만을 위해 제왕절개를 권한다.

 

 

 

출산 예정일 전에 제왕절개를 한다

난산의 위험 때문에 출산 예정일보다 1~2주 앞서 제왕절개로 분만하는 경우가 많다. 태아 크기가 작거나 양수량이 충분하면 자연분만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만약을 위해 마취과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대기시켜야 하는 등 비용 부담이 크고 절차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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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아 바로 세우기

체조를 해서 바로잡을 수 있다

임신 8개월부터 꾸준히 역아 바로잡는 체조를 하면 막달에 제 위치를 찾는 경우가 흔하다. 체조의 기본 원리는 평소 자세와 반대 자세를 취하는 것. 머리를 아래로 두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거나 누울 때 허리에 쿠션을 대고 배를 높이 올린 자세를 취한다. 이렇게 하면 골반에 공간이 생겨 태아가 활발히 움직이면서 정상위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   체조를 하는 도중 배가 단단하게 뭉치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조산의 신호일 수 있다. 그 즉시 체조를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병원으로 가야 한다.

 

 

 

 

 

태아 외두부회전술을 실시한다

의사가 자궁 외부에서 태아 위치를 바꿔주는 방법으로, 태반조기박리 등 위험한 합병증 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시행하지 않는 추세이다. 의사가 질 안쪽으로 손을 넣어 태아의 엉덩이를 들어 올려 위로 밀어주면 태아가 이를 계기로 위치를 바로잡게 된다. 태아가 작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보통 임신 35~37주에 시행한다. 단, 아두골반 불균형과 자궁 내 근종이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