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과 관상동맥질환의 관계

콜레스테롤과 관상동맥질환의 관계는 다른 연구에서도 확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Framingham Heart study나 Israel Prospective study 그리고 pooling project의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위험도 비례하여 증가합니다. 

혈관속 이미지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연구는 서양인, 그것도 미국에서 주로 이루어진 연구로 여기서 얻어진 결과가 다른 서양인 또는 타 인종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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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이 인종을 초월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seven countries study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연구에는 북유럽인, 미국인, 지중해 연안의 남유럽인, 내륙의 남유럽인, 세르비아인, 그리고 아시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일본인이 포함되었습니다. 25년 동안 진행된 이 연구에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MR-FIT 등의 연구결과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인종을 막론하고 콜레스테롤이 증가할수록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인은 예외로 두 지표 간의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일본인의 식사습관 또는 일본인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위험할 만큼 높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는 콜레스테롤이 관상동맥질환에 주는 위험 정도가 인종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콜레스테롤 농도가 5.8 mmol/l일 때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보면 미국인이 18명, 북유럽인 13명, 남유럽내륙인 11명, 지중해연안 남유럽인이 7명으로 그 사망률이 확연히 다릅니다. 콜레스테롤 외에 지역과 민족마다 고유한 다른 위험요인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