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염증은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

염증은 HDL 대사에도 영향을 준다.

 

HDL 대사에 필수적인 transporter와 효소인 ABCA1, LCAT, CETP, HL 및 SR-B1의 생성이나 활성이 저하되어 혈중 HDLc의  농도가 저하된다.

 

염증에 의해 HDLc이 저하되는 것은

1)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하는 부신 등에서 콜레스테롤을 많이 필요로 하고

2) 염증과의 전투에서 손상된 세포막을 재생하는 데 콜레스테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역수송을 잠정적으로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즉 염증에 의한 HDLc의 감소는 염증에 대한 신체의 순기능이다. 그러나 염증이 만성적으로 진행하면 역기능이 발생한다.

 

염증이 오래되면 HDL의 생성뿐만 아니라 성상까지 변화한다.

 

HDL에는 PON1 (paraoxonase), PAF-AH (platelet activating factor acyl hydrolase), A-1(apolipoproteinA-1) 등의 항산화물질과 HDL 생성에 중요한 LCAT CETP, PLTP 등의 효소가 존재한다.

 

염증이 만성화되면 염증에 의해 증가된 sPLA2, SAA (serum amyloid A), apoJ 등의 단백질이 경쟁적으로 HDL과 결합하며 원래 HDL에 존재했던 물질들을 밀어낸다.

 

SAA는 LCAT의 작용을 억제하여 항산화 작용을 저해한다. sPLA2는 HDL의 콜레스테롤과 인지질을 박탈하여 HDL을 작게 만들어 분해되기 쉽게한다.

 

종합적인 결과로 항산화 작용과 콜레스테롤 역수송 작용을 수행하던 HDL이 기능적으로 불량한 HDL로 바뀐다. 따라서 만성적인 염증은 HDL의 양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HDL의 기능을 저해함으로써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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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은 산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죽상반에는 대식세포와 T-임파구와 같은 염증세포가 침윤되어 있는데 자극받은 염증세포는 LpPLA2(lipoprotein related phospholipase A2)를 합성하여 분비한다.

 

LpPLA2는 독특한 성질이 있는데 정상적인 지단백에는 결합하지 않고 오로지 산화된 지단백에만 결합한다. 산화된 지단백과 결합한 LpPLA2는 지단백의 지질을 분해하여 가장 강한 염증 유발 물질인 Lyso PC (phosphatidyl choline)과 산화 지방산을 배출하게 한다.

 

이 현상은 결국 염증-산화-염증의 무한 악순환(endless vicious cycle)의 전형적인 예이다.

 

혈중 LpPLA2 농도는 관상동맥경화증과 관련이 있다.

 

CHD 및 염증 마커 위험 비율

hs-CRP 농도(왼쪽 도표)와 백혈구 수(오른쪽 도표)는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와 비례는 하지만 선형성이 좋지 않고 threshold effect를 보인다.

 

그러나 LpPLA2(가운데 도표)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는 가장 낮은 농도에서부터 가장 높은 농도까지 정확한 dose-response 관계를 보여 준다.

 

따라서 LpPLA2는 관상동맥질환의 보다 정확한 예측지표로 이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