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질병] 0~3세 단골 아기 병

잘 놀다가도 왈칵왈칵 토하고, 환절기만 되면 열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아이들. 어른에 비해 신체적으로 미숙하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떄문에 아플 때 올바르게 치료하고 제대로 돌봐야 한다.

 

 

 

0~3세 단골 아기 병

 

 

 

열이 나는 병

 

감기

목이나 코 등의 점막에 가벼운 염증이 생기는 호흡기 질환.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는데 재채기나 기침, 콧물, 가래 등을 동반한다. 아이가 열이 나거나 보채고 기운 없이 축 처지며 식욕이 없는 것도 감기 증상의 하나이다. 토하거나 설사하고, 때로는 두통과 근육통으로 고통스러워한다. 감기 증상처럼 보이더라도 천식이나 모세기관지염, 폐렴, 축농증 등 다른 질병에 걸린 경우도 있다. 따라서 종합감기약을 먹이기 전에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독감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후에 갑자기 38~39℃까지 열이 오르면서 3~4일 지속된다. 열과 함께 콧물, 기침,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기보다 증세가 더 심하다. 주요 증상이 고열과 피로이므로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염성이 강하므로 다른 아이들과 격리해 간호한다. 해열제는 독감을 치료하지 않고 단지 열을 내리는 역할을 할 뿐이며, 독감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면역력을 끌어올리지는 못한다. 독감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증식해 증상이 심해지므로, 집에서 임의로 치료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는다.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2~3주간 잠복기를 거친 뒤 37~38℃의 열이 나면서 귀밑, 턱 밑, 입안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음식을 먹을 때, 말할 때 통증을 느낀다. 증상이 나타난 지 일주일 정도 지나면 대개 저절로 낫는다. 발열 초기부터 열이 떨어진 후 일주일까지는 전염될 수 있으므로 사람이 많은 곳으로 외출하지 말고 푹 쉬게 한다. 되도록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고, 심한 통증을 느낄 때는 얼음찜질을 한다.

 

  !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 성분이 효과를 발휘하는 생후 6개월 미만 아이는 거의 걸리지 않는다. 또 한 번 앓으면 평생 면역력이 생겨 다시 걸리지 않는다.

 

 

 

 

발진을 동반하는 병

 

농가진

세균 감염에 의한 전염성 질환으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걸리기 쉽다. 피부가 지저분한 경우나 상처에 균이 들어가 발병한다. 얼굴, 몸, 팔, 다리 등에 빨간 물집이 생겼다가 고름이 잡힌 후 터지면서 딱지가 앉는다. 물집이 터지면 고름을 닦아내고 소독한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전염성이 강하므로 수건을 따로 쓰고, 아이가 긁어 물집을 터뜨리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깎아준다. 신생아 농가진의 경우 기저귀를 찬 부위에 쉽게 나타나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박테리아가 온몸에 퍼져 뇌막염이나 다른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 물집보다 붉은 반점이 먼저 생기는 비수포성 농가진도 있으므로 아이가 피부를 자꾸 긁으면 주의 깊게 살펴본다.

 

 

 

성홍열

갑자기 38℃의 고열이 2~3일간 지속된다. 목이 아프고 허리, 넓적다리, 겨드랑이 등을 중심으로 붉은 발진이 몸 전체에 나타난다. 혀가 빨개지고 혀 표면에 오톨도톨한 것이 생기면서 잘 먹지 못한다.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하고, 발진이 있는 동안에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준다.

 

 

 

수두

생후 6개월~만 1세 아이에게 잘 나타난다. 처음에는 가벼운 발진이 나타나다가 발진이 수포로 변하는데, 이때부터 심하게 가렵다. 심지어 두피나 눈의 결막, 입안 점막에까지 발진이 생겼다가 딱지가 앉기도 한다. 수포는 대개 7~10일 정도 지나면 없어지는데, 아이가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으면 세균 감염으로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심한 흉터가 남아 보기 좋지 않으므로 손을 싸매주거나 손톱을 짧게 깎아준다.

 

 

 

수족구병

전염성이 매우 강한 급성 질환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된지 4~5일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고, 5세 이하 아이에게서 흔히 보인다. 손바닥이나 발바닥, 손가락 사이에 타원형의 작은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데 입술이나 뺨 안쪽, 잇몸에 생기기도 한다. 물집이 터지면 아이가 많이 아파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수포가 없어지면서 저절로 낫지만, 몇 번씩 반복해서 걸릴 수 있다. 간혹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뇌수막염이나 뇌염, 신경 마비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다.

 

 

 

풍진(3일 홍역)

열이 나면서 작고 붉은 발진이 귀 뒷부분부터 시작해 몸 전체에 나타난다. 홍역과 비슷하지만 증상이 가벼워 '3일 홍역'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3~4일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 합병증이 거의 없고 가볍게 치료되지만, 전염성이 강하므로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것은 피한다. 목욕은 열이 내리고 발진이 사라진 지 1~2일 지나서 시킨다.

 

 

 

홍역

생후 6개월 이후에 나타나며, 만 1~2세 아이가 걸리기 쉽다.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발병 후 4~5일이 지나면 기침이 심해지고 39~40℃의 고열이 계속되며, 분홍색 발진이 몸 전체에 퍼진다. 발병 후 7~20일이 지나면 열이 내리고 발진 상태도 점차 거무스름해진다. 발진이 있는 동안에는 열이 높고 식욕도 떨어지므로 죽 등의 유동식이나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먹인다. 목욕은 열이 내린 후에 시키고 전염성이 강하므로 외출도 삼가는 것이 좋다. 한 번 걸리면 평생 면역력이 생겨 다시 걸리지 않는다.

 

 

 

 

  □ CHECK  

병원에 가기 전에 체크할 것

 

체온

□ 언제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나?

 

□ 몇 도까지 열이 올랐나?

 

□ 해열제를 먹인 후 열이 내렸나?

 

 

 

 

구토

□ 언제부터 몇 번이나 했나?

 

□ 분수처럼 뿜었는지, 적은 양이지만 흘렀는지 등 구토 형태는 어떤가?

 

□ 구토하기 전에 먹은 것은 무엇이고 구토한 내용물은 무엇인가?

 

 

 

 

설사

□ 언제부터 얼마 간격으로 했나?

 

□ 변의 상태는 어떤가?

 

□ 먹이기만 하면 설사를 하나?

 

 

 

 

기침

□ 언제부터 기침을 했나?

 

□ 기침은 어떻게 하나(발작적으로 심하게, 컹컹 소리로, 콜록콜록 등)?

 

 

 

 

발진

□ 처음 시작된 부위는 어디인가?

 

□ 발진이 나타나기 전 열이 있었나?

 

□ 발진의 색과 형태는 어떤가?

 

 

 

 

경련

□ 어떤 형태로 나타났나?

 

□ 언제 처음 시작했나?

 

□ 몇 분간 지속됐나?

 

□ 최근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부딪쳐 머리를 다친 적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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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나는 병 & 호흡이 곤란한 병

 

기관지천식

기도가 필요 이상으로 자극에 민감해서 먼지나 꽃가루, 동물 털, 곰팡이 등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작적인 기침을 하고 끈적끈적한 가래가 생겨 숨쉬기 힘들어진다. 증세가 심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입술 주위가 새파래지기도 한다. 재발하기 쉬운 만성 질환이므로 원인을 찾아야 한다.

 

 

 

급성 기관지염

발병하면 열이 나며 기침, 가래, 콧물이 나온다. 숨을 쉴 때 쌕쌕 소리가 나기도 한다. 월령이 어린 아이는 스스로 가래를 뱉지 못해 숨이 넘어갈 듯 기침을 하다 구토를 하기도 한다. 기관지염에는 수분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기운이 없고 몸이 축 늘어지면 보리차를 수시로 먹인다. 환기를 자주 시키고 실내 온도는 23~24℃ 정도, 습도는 60% 이상으로 높게 유지한다.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적절히 높이고 수분을 자주 공급해주면 가래가 묽어져 훨씬 편안해진다.

 

 

 

백일해

기침이 3개월이나 지속된다는 의미에서 백일해라고 한다. 처음 1~2주는 기침, 콧물, 미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점점 심한 기침으로 발전한다. 열은 없으나 밤에 잘 때 기침을 격렬하게 하며, 호흡곤란이나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천식성 기관지염

숨을 쉴 때 그르렁거리는 쇳소리가 나며, 기온이 떨어지는 밤이나 기관지가 좁아지기 쉬운 아침에 증세가 심해진다. 따뜻한 물을 자주 먹여 가래가 잘 나오게 하고, 잠자기 전 물을 준비해두고 아이가 기침할 때마다 먹인다. 물을 먹인 후에는 아이를 세워 안고 등을 가볍게 두드린다.

 

 

 

 

구토 ● 설사가 나는 병

 

선천성 유문협착증

생후 2~3주 정도 된 신생아가 모유나 분유를 먹을 때마다 분수처럼 토한다면 유문협착증을 의심해본다. 이는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을 둘러싼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발병하는데,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모유나 분유를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먹이면 증상이 완화된다. 만약 증세가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하며, 간단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유당불내증

우유나 분유, 크림 등 유당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설사나 구토를 일으킨다. 선천적으로 젖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한 경우에 나타나며, 감기나 세균 감염에 의해서도 발병한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유당이 들어 있지 않은 두유나 특수 분유를 먹이고, 알레르기를 일으킨 아이라면 가급적 유제품은 먹이지 않는다.

 

 

 

장중첩증

주로 젖먹이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당겨 붙이면서 심하게 울며 통증을 호소한다. 안색이 나빠지며 토하기도 하고, 잠시 생기가 살아났다가도 수유를 하면 혈변을 본다. 장의 일부가 접히면서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생기는 병으로,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

 

 

 

 

 

 

경련을 일으키는 병

 

뇌수막염

뇌척수를 덮고 있는 막이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것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무균성 수막염,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수막염, 결핵성 수막염 등이 있다. 무균성 수막염은 38~39℃의 고열이 3~4일간 계속되고,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수반하며,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비교적 적다. 세균성 수막염은 39~40℃의 고열과 경련, 구토 증상을 보이며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핵균이 혈관을 통해 뇌나 수막에 감염될 때 발병하는 결핵성 수막염은 발병 후 2주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지능 장애나 뇌성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통 한 번 앓고 나면 평생 면역이 생긴다.

 

 

 

뇌염

감기와 비슷하지만 38~39℃의 열이 3~4일간 계속되고 경련과 두통, 구토가 난다. 뇌염에 의한 경기는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되지만, 늦으면 합병증으로 사망하거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바이러스성 질병이므로 외출 후에는 항상 손발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인다.

 

 

 

분노 발작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지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몇 초간 몸이 경직된 상태로 있다가 의식이 돌아오는 일종의 소아 히스테리 증상이다. 아이가 심하게 울거나 화를 낼 때 나타나며 ,이유기에서 만 3세 전후의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아이에게서 볼 수 있다.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갈등과 분노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혼내기보다 이해하는 태도로 교육하면 4~5세 무렵에는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증상이 잦다면 의사와 상담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성 경련

편도선염이나 인후염, 홍역이나 돌발성 발진으로 열이 날 때 갑자기 의식을 잃고 눈이 약간 돌아가거나 팔다리와 전신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39℃ 이상의 고열이 날 때 나타나며 ,1~3분 정도 경련을 일으킨 후 얼마 동안 잠드는 것이 보통. 경련을 처음 일으킨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다. 이미 경련을 일으킨 상태라면 약이나 물을 포함해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다.

 

 

 

 

0~3세 단골 아기 병

 

 

 

 

눈 ● 코 ● 귀의 질병

 

급성 외이염

귀의 바깥 통로에 부스럼이 생기거나 상처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주로 귀지를 파다 생긴 상처에 균이 감염되어 나타난다. 환부가 부어 열이 나고 건드리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3~4일 지나면 환부가 찢어지면서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초기에는 항생제를 복용하면 염증이 가라앉지만, 부스럼이 생겨 고통이 심한 경우는 환부를 절개해 고름을 빼내기도 한다.

 

 

 

급성 ● 만성 비염

재채기, 콧물과 함께 코가 건조해 딱지가 생기면서 숨쉬기가 곤란해진다. 만성 비염이 되면 고름 같은 끈끈한 콧물이 흐르고 냄새를 맡지 못하며 쉽게 지친다. 그대로 두면 숨쉬기 힘들어하고 컨디션이 나빠지므로 콧물을 빼주어야 한다. 면봉으로 코를 간질여 점막을 자극해 재채기를 유도하고, 콧물이 나오면 닦아준다. 시판하는 스포이트나 콧물 흡입기로 콧물을 빼내도 된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먹인다.

 

 

 

사시

영 · 유아의 2% 정도가 앓는 흔한 질병으로, 눈에 있는 6개의 근육 중 하나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 나타난다.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려 보이는 내사시, 바깥쪽으로 치우치는 외사시, 위나 아래로 쏠리는 상 · 하사시 등이 있다. 비수술 치료도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완치될 수 없으며, 특히 선천성 내사시는 늦어도 2세 이전에 수술을 받아야 시력과 시기능 발달이 순조롭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생후 3개월이면 전문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며, 자라면서 사시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정기적으로 소아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유행성 각결막염

각막과 결막에 동시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흰자위가 충혈되고 설사, 발열, 목 통증 등을 동반한다. 전염성이 강해 집 안에 환자가 있으면 곧잘 옮으므로 질병이 유행할 때는 손을 철저히 씻고 아이를 만져야 한다. 아이 손 또한 자주 씻기고 어른이 사용하는 수건으로 아이를 닦지 않는다. 어른에게는 큰 병이 아니지만, 연령이 어린 아이의 경우 간혹 실명으로 이어지므로 주의한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으로, 증세를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막기 위해 항생제 치료를 한다.

 

 

 

첩모난생(속눈썹증)

속눈썹이 안구 쪽을 향해 있어 안구의 표면을 자극해 생기는 증상이다. 결막이 빨갛게 되거나 눈물과 눈곱이 많아진다. 4~5세가 되면 자연히 낫지만 증상이 심하면 속눈썹을 뽑아주거나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