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n(콜레스테롤 억제제)은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당뇨병은 그렇지 않은 환자와 비교할 때 statin에 의한 이득은 적은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NCEP 지침이나 유럽의 지침은 당뇨병을 이미 관상동맥질환에 이환되어 있는 상태와 동일한 위험 상태로 간주한다. Haffner 등의 연구 결과가 이 규정의 근거가 되었다. 

 

연구자들은 연구 시작 당시에 당뇨병과 심근경색증이 병발될 사람, 심근경색증만 있는 사람, 당뇨병만 있는 사람, 그리고 당뇨병도 없고 심근경색증도 없는 사람을 7년 간 추적 관찰하였다.

 

당뇨병 환자는 CVD 위험이 2~4배 더 높다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당뇨병과 심근경색증이 병발된 사람의 45%가 7년 내에 재발하였다. 당뇨병도 없고 심근경색증도 없는 사람은 7년 동안 약 3% 정도의 발생을 보였다. 심근경색증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에서는 약 18%의 재발이 관찰되었는데, 놀라운 것은 당뇨병만 있는 사람에서 심근경색증이 약 20% 정도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전자와 후자는 통게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서 결국 심근경색증만 있고 당뇨병이 없는 사람과, 심근경색증은 없고 당뇨병만 있는 사람의 심장질환 위험률이 동일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 학계는 이 연구 결과를 수용하여 심장질환이 없는 당뇨병이라 하더라도 이미 심장질환에 이환된 경우와 동일하게 위험하다고 간주한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약간 다른데 최근 발표된 일본 지질 치료 지침은 당뇨병을 서양만큼 심각한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다만 다른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와 동일하게 취급할 뿐이다. 최근 발표된 조와 지 등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제시한 바가 있다. 당뇨병이 얼마나 위험한가의 문제는 동양과 서양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추정이긴 하지만 서양과 동양의 당뇨병의 기전이 약간 다른 데서 기인할 수 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면 그 예후가 더 좋지 않다. 따라서 이미 심혈관질환에 이환된 당뇨병 환자의 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긴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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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S 연구 중 일차 예방 임상 시험군의 자료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가 statin을 복용한 경우 위약군에 비해 상대위험도가 33% 감소하였다. 이 수치는 전체 대상자가 달성한 24%의 상대위험도 감소보다 크다. ASCOT 연구 결과도 마찬가지로 당뇨병 환자가 statin을 복용한 경우 위약군에 비해 상대위험도가 23%정도 감소되었다.

 

보다 더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을 포함한 이차 예방 임상 시험인 4S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의 상대위험도 감소는 42~55%로 전체 연구 집단의 32%보다 그 감소의 폭이 컸다. HPS 연구의 이차 예방 임상 시험군의 결과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의 상대위험도 감소는 12%였다.

 

정리하면, 일차 예방 및 이차 예방 임상 시험을 막론하고 statin은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