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n(콜레스테롤 억제제)의 치료 효과는 전연령대의 남녀 모두에서 동일

HPS 연구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언급한 연구들은, 여자의 비율이 적고 7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적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75세 이상 고령환자에서 statin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PROSPER (PROSpective study of Pravastatin in the Elderly at Risk) 연구가 진행되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이 75세로 현존하는 연구 중 가장 고령대를 포함한다는 것과 남자 대 여자의 비율이 48:52로 유일하게 여자가 더 많이 포함된 것이 PROSPER 연구의 특징이다.

 

연구대상자의 44%가 심혈관질환의 기왕력이 있으며 62%가 고혈압에 이환되어 있었다. Pravastatin 40 mg 또는 위약을 3년 동안 투여하여 pravastatin의 심장질환, 뇌졸중 예방 및 치매 예방효과를 평가하였다. Pravastatin 복용군은 위약군에 비해 심장 질환의 발생이 줄었는데 약 15%의 상대위험도 감소가 관찰되었다.

 

75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statin이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면 그 다음으로 궁금한 것은 경제성이다. 얼마나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얼마나 큰 효과를얻을 것인가?

 

목표사건을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비치명적 심근경색증으로 한정할 때, PROSPER 연구의 대상이 된 인구집단의 NNT는 48이다. 여기에는 환자가 아닌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환자만 포함시킨다면, 즉 75세 정도의 초고령에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NNT는 25이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LIPID와 CARE의 NNT가 49, 52인 데 비해 2배 가량 낮은 수치이다. 즉 2배의 비용 대 효과가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초고령인 경우 현재 심장질환이 없다 하더라도 statin에 의한 효과와 이익은(NNT=48) 이미 심장질환이 있는 중년과 같다(CARE, LIPID). 초고령에 심장질환까지 있으면 statin의 치료 효과(NNT=25)는 이미 심장질환이 있는 중년(CARE, LIPID)보다 2배 높다. 이 말을 거꾸로 뒤집으면 초고령의 환자에게 statin처방을 하지 않을 경우 위험도는 대략 2배이며 비용이 훨씬 상승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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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 CARE, LIPID, HPS와 PROSPER 연구를 종합하면, statin의 효과는 75세 이상의 초고령을 포함한 전연령대에서 동일하며 초고령에게 statin을 처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고령일수록 statin의 비용 대 효과가 우수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미 HPS 연구에서 결론이 났지만 부연하자면 statin의 효과는 성별에 따라 다르지 않다.

 

스타틴을 사용한 CHD 예방에 대한 성별의 영향

4S 연구에는 남성이 3,617명, 여성이 827명 포함되었는데 모두 34~35%의 상대위험도 감소를 보였다.

 

CARE 연구에는 남성이 3,583명, 여성이 576명 포함되었는데 남성에서 26%의 상대위험도 감소를, 여성에서 28%의 상대위험도 감소를 보였다.

 

LIPID 연구에는 남성이 7,498명, 여성이 1,516명 포함되었는데 남성에서 16%, 여성에서 14%의 상대위험도 감소를 보였다.

 

Statin에 대한 임상 시험 중에서 가장 위험도가 낮은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AFCAPS 연구는 남성이 5,608명, 여성이 997명 포함되었는데 위약군과 투약군의 질환 발생률이 너무 낮아 여성에서는 상대위험도의 감소를 볼 수 없었다.

 

정리하면, statin의 치료 효과는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좌우되지 않으며 전연령대의 남녀 모두에서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