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적어도 하나 이상 가지고 있으며 위험도가 낮은 정상인은 거의 없다

Statin에 대한 대부분의 임상 시험의 문제점은 여성이 너무 적게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 결과를 전체 여성에 대해 일반화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저항이 있었다. 또한 당뇨병 환자가 적게 포함되어 있어서 지질강하제가 당뇨병 환자에게도 동일한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았다. 최근 영국 정부의 주도하에 시행된 HPS (Heart Protection Study) 연구는 이런 점에서 과거 연구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볼 수 있다. HPS 연구는 약 2만 명의 성인 남녀에게 simvastatin 40 mg과 위약을 5년간 투여하여 simvastatin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평가한 연구이다.

 

심장 보호 연구

HPS 연구는 흔히 1.5 trial이라고 부르는데 심혈관질환이 없는 사람과 이미 이환되어 있는 사람이 혼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사람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적어도 하나 이상 가지고 있으며 위험도가 낮은 정상인은 거의 없다.

 

HPS 연구 결과에 의하면, simvastatin 40 mg을 복용한 군은 위약군에 비해 LDLc이 1 mmol/L 감소하였고,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총사망률도 감소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초기 LDLc를 3등분해서 비교위험도 감소를 비교해 보았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statin을 복용하기 전의 LDLc이 100 mg/dl 미만인 사람도 statin을 복용하게 되면 위약군보다 상대위험도가 약 22% 감소하였다. LDLc이 130 mg/dl 이상인 사람도 statin을 복용함에 따라 상대위험도가 약 22% 감소하였다. 전체 상대위험도 감소는 약 24%로 LDLc의 고저에 따른 차이가 없다. 따라서 HPS 연구 결과도 statin의 효과는 초기 LDLc 농도와 무관함을 보여 준다.

 

4S, WOSCOPS, LIPID 그리고 HPS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찰할 때, statin의 효과는 초기 콜레스테롤 농도나 중성지방 농도와 무관하게 모든 경우에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치료 대상자가 콜레스테롤 농도나 중성지방 농도가 낮더라도 전체 위험도(global risk)가 높다면 statin을 처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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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앞에서 제시했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차례이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statin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가? 고령에서는 statin의 치료 효과가 적은가?

대부분의 임상 시험이 50~60대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그 이상의 고령에서 statin의 효과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행된 연구를 재고찰하여도 statin의 효과가 고령 환자에서 다를 것이라고 추측하기 힘들다. 4S 연구에서 대상을 65세를 전후하여 분류하였을 때, 65세 전후 모두 위약군에 비해 약 34%의 상대위험도 감소를 보였다. CARE 연구에서 대상자를 60세 전후로 분류하였을 때에도 두 군 모두에서 유사한 상대위험도 감소를 보였고 연령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LIPID 연구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는데, 65~69세의 경우 statin 복용군이 위약군에 비해 28% 상대위험도 감소를 보였고, 56~64세는 20%의 상대위험도 감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