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흡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고위험군

이미 질환이 있는 사람에 대한 예방은 더욱 더 절실하고 훨씬 경제적이다. 콜레스테롤이 증가되어 있고 심근경색증의 기왕력이 있는 여자로 구성된 인구 집단에서의 NNT는 13이다. 즉 5년 동안 13명에게 statin을 투여하면 한 명의 심근경색이 예방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불과 2,300만 원을 이런 인구 집단에 투자하면 한 건의 심근경색증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4S 연구에 속하였던 인구 집단 중에서 65세가 넘는 남녀의 NNT가 9명이고 그 중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NNT는 7명이다. 즉, 콜레스테롤이 높고 심혈관질환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 중 당뇨병이 병발된 사람은 5년 동안 7명만 statin을 복용해도 1건의 재발이 예방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계산하면 1,000(원) X 365 X 5 X 7(명) = 12,775,000(원)으로 한 건의 질병을 5년 동안 예방하기 위해 불과 1,300만 원만 투자하면 된다. 즉 위험이 높을수록 치료할 때의 이득도 크다. 따라서 국가나 부담자의 재정이 한정되어 있을 때 치료의 우선 순위는 고위험군이 되어야 하며, 재정 상황에 따라 차차 중등도나 저위험군으로 그 혜택이 확산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누가 고위험군인가?

 

고령, 흡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고위험군

고위험군의 분류는 다분히 인위적이다.

미국과 유럽의 기준을 보면, 예측되는 1년 내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이 2% 이상인 사람들을 고위험군이라고 한다. 10년으로 환산하면 20% 이상의 발생률이 기대되는 집단이다.

 

관상동맥질환의 기왕력, 당뇨병, 경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 대동맥류, 말초동맥질환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렇게 명시된 고위험군은 Framingham equation이나 다른 식에 위험인자를 투입하여 위험률을 얻을 필요도 없이 그 자체로 고위험군이다. 아울러 위험 산출식에서 20% 이상을 얻은 집단도 고위험군인데 고령, 흡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고위험군이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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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n 처방에 있어 제기되는 몇 가지 중요한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Statin의 효과가 환자의 초기 지질 수치나 지질 이상의 유형에 따라 다른가?

2) 연령과 성별에 따라 statin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가? 고령에서는 statin의 치료 효과가 적은가?

3)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와 비교할 때 statin에 의한 이득이 적은가?

4)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낮출수록 심혈관질환이 더 많이 예방되는가?

 

Statin에 의한 효과가 환자의 초기 지질 수치나 지질 이상의 유형에 따라 다른가?

 

 4S 연구는 앞서 언급하였듯이 statin에 대한 임상 시험 중에서 여러 모로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연구이다. 스칸디나비아에 거주하는 관상동맥질환의 기왕력이 있는 4,4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simvastatin 40 mg의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 효과를 확인한 연구이다. 총콜레스테롤은 256 mg/dl, LDLc은 189 mg/dl로서 현존하는 대규모 연구 중에서 가장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시작 당시 환자의 연령은 약 58~60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