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이라면 statin(콜레스테롤 합성저해제)을 처방하여야 한다

Simvastatin을 복용한 환자는 위약군의 환자보다 총사망률(total mortality)이 약 30% 감소하였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아니라 총사망률이 감소했다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당시는 관상동맥질환의 치료방법으로써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에 대해 회의론이 만연해 있었다. 그 이유는 대개 2가지로

1) Niacin이나 fibrate에 의한 콜레스테롤 강하가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지 못했다는 것과

2) 특정 약물의 경우는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은 감소시켰지만 암 발생이 증가하여 총사망률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시 4S 연구는 statin 복용에 의한 추가적인 사망(암, 자살, 뇌졸중 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했다. 결국 총사망률이 30% 감소했지만 이 결과는 statin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의 감소가 반영된 것이며, 그 외의 사망은 위약군과 복용군에서 전혀 차이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총사망률 감소의 원인으로 statin을 복용하면 암, 사고, 자살 등이 감소했다고 해석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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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LDLc을 4분위(quartile)로 나누어서 분석했을 때 가장 LDLc이 낮은 4분위의 사망률 감소가 35%였고, 가장 LDLc이 높은 4분위의 사망률 감소가 36%였다. 양군 간의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이 결과는 총콜레스테롤에 대해서도 동일하였다. 총콜레스테롤과 LDLc의 초기 농도에 상관없이 statin에 의한 이득은 같았다.

 

위약 및 심바스타틴 그룹에서 기준선 TG와 MCE 사이의 4S-관계

이 도표는 초기 중성지방 농도와 심혈관질환 재발과의 관계를 보여 준다. 위약군에서는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심혈관질환의 발생도 비례하여 증가하였다. 그러나 simvastatin을 투여한 환자에서는 초기 중성지방 농도가 높든 낮든, 그 발생률이 동일하였다. 즉 statin을 복용하면 초기 중성지방의 농도와 무관하게 동일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초기 지질값이 어떻든 간에 statin을 복용하면 그 이익은 초기값에 무관하게 동일하다.

따라서 초기 LDLc이 낮은 사람이라고 해서 statin 복용에 의한 이득이 작다고 할 수 없으므로 위험인자가 많은 고위험군이라면 statin을 처방하여야 한다.

 

일차 예방 임상 시험 중에서 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WOSCOPS 연구이다. 스코틀랜드는 당시나 지금이나 심혈관질환의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따라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사건을 단시간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서 여러 가지 심혈관질환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WOSCOPS 연구는 당시에는 심혈관질환이 없는 남자만을 대상으로 한 특이한 연구다. 총콜레스테롤은 272 mg/dl이고 LDLc는 192 mg/dl로 현존하는 대규모 연구 중 제일 높은 범주에 든다. 대상자의 연령은 55세 정도였다.